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스타트…민생당 등과 협상 나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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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스타트…민생당 등과 협상 나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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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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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Newsfirst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비례연합정당 창당을 공식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찬성'으로 가결된 전당원투표 결과를 보고, 추인한 뒤 실무절차에 돌입한다.

비례연합을 제안한 정치개혁연합(가칭) 등 외부 플랫폼과도 긴급회동을 잡아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생당 공동대표를 만나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해달라는 이해찬 대표의 제안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로 결론난 '전당원투표' 결과를 보고받고 "당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받들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비례정당 추진을 공식선언했다.

전날(12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권리당원 약 79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원투표에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1%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대는 25.9%에 그쳤다.

권리당원 78만9868명 가운데 권리당원 24만1559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30.6%를 기록했다. 찬성은 총 17만9096명, 반대는 6만2463명이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의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본래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고 미래통합당을 이기겠다"고 당 안팎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을 일축했다.

다만 남은 숙제은 간단하지 않다. 심상정 대표 등 지도부가 선을 긋고 있는 정의당과 지도부간 찬반 의견이 갈리는 민생당 등의 참여 여부, 비례연합정당 내 비례대표 순번 배정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 대표가 이날 재차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통합당의 반칙 응징, 본래의 선거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정의당과 민생당 등 다른 정당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찬반이 갈리는 민생당과 달리 정의당은 아직 완고하게 거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비례연합정당은 사실상 '비례민주당'이 될 수 밖에 없다. 보수진영에 맞서는 진보진영의 의기투합으로 명분을 세우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정치개혁연합'(가칭)이나 '시민을 위하여'(가칭) 등 연합세력 간의 교통정리와 정당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현역 의원 파견 문제도 남아 있다. 국회의원 후보 등록일이 오는 26∼27일이므로 그 이전까지 비례대표 선출 절차를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민주당에선 컷오프(공천배제)됐거나 현역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비례정당으로 넘어가 미래한국당보다 정당투표에서 앞번호를 받게 해야 한다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플랫폼 정당들까지 여러 단위들과 긴급하게 많은 모임과 만남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정당 앞번호를 받기 위한 현역의원의 비례정당 파견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판단한다"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자발적으로 누군가 (비례정당에)간다고 할 수도 있을 테고 저희가 의도적으로 파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총선 이후에는 당선이 예상되는 7명의 비례대표 의원 등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높은 데 대해 "아직 그런 것까지 말하기는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정당과 어떤 포지션으로 어떤 식의 결합을 할 지 논의를 열어놓고 해보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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