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7곳서 동시에 '집단감염'…확진자 벌써 1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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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7곳서 동시에 '집단감염'…확진자 벌써 1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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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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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first = 최근 수도권 지역 교회와 관련해 7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교회 간 감염전파 연결고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각 교인들이 속한 직장 동료나 가족 등에서도 추가 전파자들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확산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사례는 모두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거나 식사나 소모임을 통한 밀접환경이 조성됐던 게 감염전파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당국이 판단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Δ서울 송파구 사랑교회(22명) Δ서울 중구 선교회(5명) Δ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9명) Δ고양시 기쁨153교회(24명) Δ고양시 반석교회(34명) Δ김포시 주님의샘교회(17명) Δ용인시 우리제일교회(72명) 등이다.

전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고 실제 교인은 138명에 달한다. 나머지 55명은 교인 외 가족이나 지인 등이다.

특히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나흘간 확진자가 무려 72명이 쏟아졌다. 지난 11일 2명, 12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 낮 12시까지 누적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지만 이후 나머지 교인 등이 한 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72명 중 교인은 70명이고 나머지 2명은 가족 등이다.

우리제일교회는 1000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기감이 더욱 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제일교회 관련 사례는 확진자가 성가대원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예배시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른 점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방역당국이 검사 요청에 비협조적인 곳으로 지목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교인 12명과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9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전파가능 기간에 예배 차 교회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교회에선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소모임 활동을 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예배 시 교인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다.

이 교회는 담임목사로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5일(광복절)에 4만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집회에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종교행사 관련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미흡했고 예배와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한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식사도 했다"며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에 참석해 반복 노출도 발생해 학교와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전파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교회 스스로 자율적인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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