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월 보선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후보 찾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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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월 보선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후보 찾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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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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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벽면에 붙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포스터.(서울시청 제공)


Newsfirst = 서울·부산 보궐선거가 불과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좀처럼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22년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보궐선거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일부가 '성추문'이라는 최악의 오명 속에 자리를 비우면서 치러지게 됐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반드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풍향계와 같은 서울과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을 각각 되찾는다면 역대 최악의 여대야소 국면 속에서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실패에 따른 반대급부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를 기록하는 등 여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후보만 잘 공천한다면 서울과 부산을 수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하지만 김세연·홍정욱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유력 후보들이 자의·타의로 출마하기 어려워지면서 국민의힘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초선 중용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에서 내리 4선을 한 김세연 전 의원은 지난 3일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소장파 이미지로 21대 총선 과정에서는 공천개혁을 이끌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는 김 전 의원이 부산뿐 아니라 서울시장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 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와 충돌하면서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는 등 보수정당 소속이지만 참신하다는 이미지를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의 불출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이 당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공천 물갈이를 주도해 당원들의 원성을 샀다는 부담감이 작용항 것으로 보인다. 또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바로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에 앞서 홍정욱 전 의원은 경영인 시절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의원의 보궐선거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두 명을 제외한, 수도권 출신 전직 의원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김·홍 전 의원이 출마했을 때와 비교하면 큰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여당에는 악재, 야당엔 호재인 상황을 살려야 하는 중대 기로에서 김·홍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이 내년 보궐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안 대표 스스로 보궐선거와는 선을 긋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지지율 상승 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국민의힘 내에서 서울시장, 대선후보를 당내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안 대표의 영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 "서울시민이 과연 어떠한 시장을 갖길 원하느냐, 여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분이 최적"이라며 "가급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하고,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에 대해서는 "당 내부를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해서 밖에 계신 분들이 우리 당에 관심을 가지면, 우리 당에 흡수돼서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외부인사가 됐든, 내부 인사가 됐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을 당에 흡수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하지만 시간은 많지 않다는게 당 내부의 목소리다. 새 인물을 찾아 검증뿐 아니라, 컨텐츠 생산을 위해서는 늦어도 연말전까지는 후보군을 좁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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