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오늘 '김경수 2심'에 촉각…양강 대권구도 재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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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오늘 '김경수 2심'에 촉각…양강 대권구도 재편할까
  • Newsfirst
  • 승인 2020.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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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9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first =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한 여권의 관심이 6일 어느 때보다 뜨거울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그의 2심 판결이 이날 오후 나오기 때문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1심을 엎고 회생할 경우 여권의 양강 대권구도가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김민기·하태한)는 이날 오후 2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김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선고의 쟁점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 '드루킹' 김동원씨와의 공범 관계 인정 여부 등이다.

김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여권의 대권구도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간 20%대 초반의 박스권에서 1위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여권의 유력한 잠룡으로 오래 주목을 받아왔지만, 레이스 완주를 위해서는 모두 친문 세력의 지지가 필요하다.

반면 김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으로 친문 세력의 적자란 평가를 받는다.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본인 의사와 무관하며 친문 지지세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지사 역시 지난 7월 대법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 파기환송을 결정한 직후 지지율이 급등했다.

회생한 김 지사에게 얼마나 많은 친문 지지층이 쏠릴지도 여권의 관심사다. 그 규모에 따라 현재 양강 구도가 완전히 재편될 수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지사에 대해 "만약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라고 평가했다. 당내에서도 김 지사의 잠재력을 놓고 '소중한 자산'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유죄 판결시에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양강구도가 굳어질 전망이다. 1심 때와 같이 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지사는 1심 당시 법정구속 됐으며, 지난 4월 2심 재판을 받던 중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

친문 세력은 비슷한 시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친노·친문 현역의원 50여명이 모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이 오는 22일 출범할 예정이다. 대표적 친문으로 꼽히는 홍영표·전해철·윤호중 등이 전면에 나서면서 사실상 '부엉이 모임 확장판'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 지사와 더불어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권 등판설에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고개를 든 연말연초 개각론도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당내 정세균(SK)계 김영주·이원욱·안호영 의원 등이 주축인 '광화문 포럼' 역시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인한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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