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오늘 방한…'바이든 시대' 한미일 공조 견제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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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오늘 방한…'바이든 시대' 한미일 공조 견제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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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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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Newsfirst =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 한국을 찾는다. 왕 위원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중일 3국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왕 위원은 이날 오후 일본에서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왕 위원의 공식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만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왕 위원과 한중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협력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자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경색됐던 한중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고,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을 해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변수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18일 시 주석의 연내 방한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했고, 아직 그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왕 위원이 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것을 두고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맹을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국 동맹' 복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로서는 한국·일본과의 관계를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왕 위원은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을 향해 최소한 중국 편에 서지는 않더라도 미국의 반중전선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왕 위원은 방한 기간 동안 여권 관계자들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26일 만찬을,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는 27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왕 위원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여권 관계자들과 27일 조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보가 대통령의 외교안보 구상에 자문을 하는 역할임은 물론, 이른바 '대미 자주파'적 주장을 펼치는 학자 출신임을 감안하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중 밀착의 메시지를 짙게 하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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