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first =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일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9일 총 18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바 있다.
이어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지 열흘이 지났다. 많은 시민께서 찾아와 주시면서 하루 진단검사량이 총 11만건을 넘어섰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1일간 1000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 효과가 확인되면서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방대본에서는 일일 검사역량을 더 확충해 충분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을 걸어 잠근 채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이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르는 가운데, 일부라 하더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은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며 "이번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는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