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종인' 자질은…"극우 탈피할 중도개혁성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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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종인' 자질은…"극우 탈피할 중도개혁성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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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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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악수 오른쪽)와 정진석 의원이 악수하는 모습. 


Newsfirst =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덕목으로 '중도개혁성향'이 꼽힌다.

13일 정치평론가와 정치학자들은 '제1야당의 새 대표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모두 "이번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내년 3·9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의당과의 합당,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대선 경선 관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이다.

이 난제를 풀어야 함에도 전문가들이 '중도개혁성향'을 꼽는 것은 당 대표가 엄연히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기 때문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겼다고 과도하게 시장을 신봉하거나 남북 현안이 등장했을 때 과도하게 반공주의적인 색채를 보인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이번에 취임할 새 당대표가 아무리 관리형이라도 당을 대표하는 사람인 만큼 특정 계파나 지역에 치우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당 대표는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중도적' 이미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보수색이 강한 대표가 될 경우 이번 보궐선거에서 받은 표를 내년 대선에서 잃을 수 있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국민의힘 앞에 놓인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특정 지역이나 당원들을 보며 당을 운영하면 또다시 망가질 수밖에 없다. 새 당대표가 어떤 것이 '정도'인지를 찾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는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중에는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약 9개월 남겨둔 시점이어서 대선 경선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새 당대표는 대선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데 세 명 모두 공감했다.

신 교수는 온화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지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을 관리하는 의미의 지도부이지만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당 대표가 혼란을 잡아줄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후보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당 대표는 한 발 뒤로 물러나 후보를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대선 관리형 지도부이기 때문에 카리스마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을 잘 관리하고 이미지를 바꾸고 외향을 넓혀 나갈 수 있는 포용성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가 선출돼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등판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는 답이 다소 엇갈렸다.

이준한 교수는 "대표로 나서겠다는 후보마다 의견이 다를 텐데 김 전 위원장의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김 전 위원장이 떠나면서 외부에 기대지 말라고 한 것의 진짜 의미는 당 대표가 합리적으로 당을 이끌어도 내년 대선에서 승산이 충분하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김종인의 재등판은 결국 명분이 중요한데 '당대표가 제대로 못 하는데 김종인 등판까지 막는다?'라는 분위기라면 김종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당 대표가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지 다른 것은 고려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의 당대표도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신율 교수는 "국민의힘이 가진 극우 이미지를 뺄 수 있다는 점에서 초선 의원의 당대표도 나쁘지는 않다"며 "다만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정치력 면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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