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신 수급 논쟁 과열 vs 野 대안 없는 비판…'백신 정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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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백신 수급 논쟁 과열 vs 野 대안 없는 비판…'백신 정쟁'만 남았다
  • Newsfirst
  • 승인 2021.04.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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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신 점검단 회의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Newsfirst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논란을 놓고 여권에선 차기 대권주자와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논쟁으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여기에다 야권에선 백신 수급에 대해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이를 정치적 쟁점화 시켜면서 이른바 '백신 정쟁'만 남았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대선과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유력 정치인들 사이에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을 놓고 정면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러시아산 백신확보를 촉구하며 "최근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한국 정부가 (스푸트니크V 백신 구매를) 요청하면 협력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러시아산 백신을 통해 차별화에 나섰다.

다른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보수언론이나 국민의힘이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다. 1억명분에 가까운 물량을 확보했는데 우리 당에서조차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차기 대권주자 사이에도 러시아산 백신을 놓고 논쟁이 불붙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총 지휘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26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정부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했다면 백신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다. 내용을 알면 그런 말(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하기 어려울 텐데 회의에 잘 안 나왔던 것 같다"며 이 지사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정 전 총리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최근 여당 내에서도 정부의 백신 도입 노력이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온 탓이다.

이 지사도 전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하반기 백신 접종 일정에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늑장보다 과잉이 나은 것처럼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것이 낫다"며 정 전 총리 발언을 겨냥했다.

한편 야권은 정부·여당을 향한 백신 총공세를 펼치면서 '굼벵이 짓', '백신 확보 호소인'이란 거친 표현까지 쓰고 있다.

무엇보다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을 할 순 있지만 야당이 직접 나서 국민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의 공세가 정권 감시와 견제 수준을 벗어나 도를 넘었고, 단순히 '국정조사'만 주장하며 백신 수급 대안 제시조차도 없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시비가 아닌 시비를 거는 건 방역에 대한 혼란만 줄 뿐"이라며 "방역에 대한 협조와 그에 대한 성과들을 거꾸로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정부 여당이 소상하게 백신 수급 상황을 알리지 않은 점이 문제였다"며 "민주당만 빼고 모두 정부의 무능을 손가락질 하고 있는데 여전히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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