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부는 '변화의 바람'…정치권 판갈이 요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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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부는 '변화의 바람'…정치권 판갈이 요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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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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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6.9/


Newsfirst = 여의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불과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고, 제1야당 대표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0대의 청년 정치인이 유력하다. 여당 내 비주류 대권 주자는 도전 자체로 평가받던 시기를 지나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변화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대선과 지방선거 등 거대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인적 쇄신, 공천 등 정치권의 기존 문법이 어떤 변화를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꼽힌다.

검찰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없는 윤 전 총장은 유력 대권주자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문재인 정부와 갈등 끝에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본격적 정치행보를 예고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을 향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변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10여 년의 정치 경력에도 원내 입성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제1야당을 이끌 당 대표에 근접한 상태다. 앞서 외친 정치개혁, 보수개혁의 목소리가 국민적 동의를 받고, 30대의 젊은 신진 주자라는 점에서 '쇄신' '변화'를 대표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 의원도 변화의 바람 속 주목을 받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 여권에서 대권도전을 선언한 첫 인사다. 청와대와 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 당내 '비주류' 인사로 대권 도전이 그 자체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그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상징하는 변화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권위주의 타파'를 외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등장에서도 볼 수 있듯 과거부터 '기득권'으로 상징되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고, 이는 국민들이 새로운 인물들을 밀어올리는 것으로 표출됐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그러한 변화의 기대 속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능·내로남불 논란 끝에 실망을 안겼고, 이는 지난 4·7재보궐선거를 통해 확인됐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정치권은 변화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변화는 인적쇄신을 넘어 기존의 여의도 문법을 완전히 뒤바꾸는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개헌 목소리가 들린다. 헌법상 만 40세인 대통령 출마 가능 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출마가능 연령을 현 25세 이상에서 20세 또는 18세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9개 정당 소속 정치인 24명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상 출마연령 제한 폐지를 촉구했다. 이낙연, 김두관 등 여권 대권주자들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개헌을 말하고 있다. 이는 '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논의도 다시 불러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공천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풀뿌리정치인 지방자치를 시행하는 지방선거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되는 연령제한 등이 지방선거 공천에서부터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치권 변화 요구는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촛불혁명도 변화의 외침"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물론, 지난 총선에서 정치권도 국민들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변화의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 변화에 얼마나 부응하느냐가 국민적 지지를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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