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정체에 고발사주 논란까지…'이중고' 겪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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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에 고발사주 논란까지…'이중고' 겪는 윤석열
  • Newsfirst
  • 승인 2021.09.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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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Newsfirst = 야권 대장주로 꼽혀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정체'와 '고발사주' 논란으로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 이에 그간 지켜왔던 대세론마저 위태로운 모양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각종 대선 관련 여론조사의 보수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p(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는 25%의 이재명 경기지사(더불어민주당)와 19%의 윤 전 총장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는 동률이다.

여야를 통틀어 유의미한 지지율 반등을 이룬 주자는 홍 의원이 유일했다. 전주와 비교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1%p씩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1%p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월 이후 해당 조사에서 6월3주차에 24%의 지지율을 기록한 뒤 6월4주차에 20%, 이후 10% 후반에서 20% 초반대의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다.

반면 6월3주차에 2%를 기록했던 홍 의원은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홍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2주 전 조사 대비 7%p 상승하며 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p 하락하며 22%를 기록한 윤 전 총장에 이은 2위이다. 두 사람 간 격차는 2주 전 13%p에서 3%p로 좁혀져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내로 들어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현재 '고발사주'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증거를 대라며 해당 보도를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여권은 이번 논란을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고 연일 윤 전 총장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라이벌인 같은 당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또한 전날(4일) 윤 전 총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내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는 식의 우격다짐만으로는 수습이 안될 것 같다"며 윤 전 총장 측의 대응을 꼬집었다.

유 전 의원도 "고발사주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검찰총장의 공권력을 사유화한 헌법유린 범죄"라며 "겉으로는 헌법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실상은 아니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고발사주 논란은 윤 전 총장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총장 출신으로서 '공정·정의'를 내세워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는데, 공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은 윤 전 총장을 상징하는 가치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약 '윤석열 대세론'이 무너지게 될 경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윤 전 총장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입당 후 지지율 상승을 보이지는 못한 채 오히려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악재가 겹쳐졌다"며 "경선이 시작되면 더 강력한 견제가 들어올 것이다. 지금이 윤 전 총장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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