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호남대전' 3파전…'대세' 이재명 vs '배수진' 이낙연 vs '텃밭'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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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호남대전' 3파전…'대세' 이재명 vs '배수진' 이낙연 vs '텃밭'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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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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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Newsfirst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지역 경선 최대 분수령인 호남의 민심 공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캠프 소속 의원들의 방문부터 지역 조직의 지지 선언까지 캠프마다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이번 주말 대구·경북, 강원 지역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전날(8일) 광주로 이동해 오후 호남권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그리고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의 호남 방문, 의원직 사퇴 배경에는 지난 4~5일 충청권에서의 예상 밖 참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후보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남은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캠프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낙연 후보는 전북 지역에서 전북도민 5만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통령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한 전북도민 5만명의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 7일 전라북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만 권리당원의 전북과 27만 권리당원의 호남에서 반드시 완승하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오전 목포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에 묵념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와 달리 현역 도지사 신분인 이재명 후보는 도정으로 인해 직접 움직이기 쉽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TV토론회 일정에 맞춰 오는 16일 전후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8~19일 추석 연휴를 활용해 다시 호남을 찾는다.

이재명 후보 대신 부인인 김혜경씨가 전날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머물며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조정식 의원(5선), 선거대책위원장 우원식 의원(4선),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4선) 등 이재명 캠프의 '최고참' 의원들도 이날 일제히 호남으로 향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가 27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광주·전남본부 지역 발대식에 참석한 내·외빈, 지지자들과 '호남의선택', '강한대한민국'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전북 진안군 출신인 정세균 후보 역시 호남 민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정 후보는 충청 지역 경선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재명·이낙연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지만, 예상과 달리 격차가 큰 3위(2711표, 득표율 7.05%)를 기록했다. 오히려 92표차(0.24%p)로 4위 추미애 후보에게 쫓기는 형국이다.

이에 정 후보 캠프는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 전북 지역 대학교수 1100명이 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것에 이어 전날에는 한국노총 전북본부 역시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정 후보 본인도 오는 10~11일 1박2일 일정을 전북을 방문해 당원·지지자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캠프 관계자는 "충청 경선 결과 이후에 어쨌든 다시 고삐를 잡고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다음 주에도 주 초부터 광주 등 호남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자들이 호남에 전력을 쏟는 이유는 호남이 이번 지역 경선의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물론 이낙연·정세균 후보도 지금까지 지역 경선 결과와 관계 없이 호남에서 선전한다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오는 25일(광주·전남)과 26일(전북) 순회경선을 치르는 호남 선거인단은 약 20만명으로, 충청권(7만6000명)의 3배에 달한다.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민주당 관계자는 "물론 1~3차에 걸쳐 진행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 특히 64만명이 참여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이번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민선거인단을 제외하고 지역 경선으로 범위를 좁히면 호남 만큼 중요한 곳은 없다"고 했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 경선은 오는 21~22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강제 ARS 투표(23~24일), 자발 ARS 투표(25일)를 진행해 같은 날 결과를 발표한다. 전북은 22~23일 온라인투표, 24~25일 강제 ARS 투표, 26일 자발 ARS 투표를 진행한 뒤 같은 날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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