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다 추운 소한' 전국이 영하권…서울 -7도·춘천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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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다 추운 소한' 전국이 영하권…서울 -7도·춘천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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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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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떨어진 13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은 채 출근하고 있다. 


Newsfirst = 24절기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小寒·작은 추위)인 5일 전국적으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

이름만 보면 대한(大寒·큰 추위)이 가장 추워야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기상청이 1992부터 2021년까지 30년동안 소한(1월5·6일) 전국 평균 기온을 집계한 결과 일 평균 기온은 -0.7도, 최저기온은 -5.6도로 연중 가장 낮았다.

서울만 놓고 보면 소한의 평균기온은 -1.8도, 최저기온은 -5.3도였다.

이 기간 서울에서 가장 추운 소한은 2003년으로 -14.3도를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포근한 날은 2.1도를 기록한 1992년이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1928년 1월6일이 -20.9도로 가장 낮았다.

과거(1912년~1940년) 가장 추운 절기는 대한(1월20·21일)이었지만 기후변화로 겨울 후반부의 기온 상승이 빨라지면서 소한이 가장 추운 절기가 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스레인지를 켜면 냄비부터 달아오른 뒤 물이 끓듯 동지(12월22일)에 태양고도가 가장 낮지만 땅이 서서히 냉각되기 때문에 동지 후 한 달이 지난 소한에서 대한 무렵이 가장 춥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공식이 항상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다. 전국 단위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부터 2021년까지 소한과 대한의 평균기온을 비교했을 때 소한이 대한보다 기온이 높았던 해는 25번, 그 반대되는 해는 24번으로 비슷했다.

올해 소한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파주 -13도, 대관령 -14도, 춘천 -10도, 대구 -5도, 광주 -3도 등 부산(0도)과 제주(4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보일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내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5~20㎜의 비가 오겠고 산지에는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5~20㎝다.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년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 하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북반부가 겨울이 되면서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지게 돼 1월 평균기온이 12개월 중 가장 낮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최근 30년간 1일 최저기온의 평균값을 보면 서울에서 1년중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던 날은 1월23·24·25일(공동)로 -6.1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1월26일로 -6.0도였으며 3위는 대한 무렵인 1월22일(-5.8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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