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이준석 배제하고 '단기필마' 선택…외연확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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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종인·이준석 배제하고 '단기필마' 선택…외연확장 먹구름
  • Newsfirst
  • 승인 2022.01.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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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 


Newsfirst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면서 이준석 대표도 사실상 배제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중도층 표심 공략을 위해 화두로 꺼내든 '공정 경제'와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세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잃으면서 외연확장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존 선대위 해산과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로 전환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한다.

새로 꾸려진 선대본부를 이끌 선대본부장에는 4선인 권영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결정하면서 김 위원장도 자연스럽게 해촉된다.

윤 후보의 이같은 선택에는 지난 3일 김 위원장의 선대위 쇄신론 발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를 '패싱'하고 김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교감 아래 쇄신론 발표가 이뤄졌다는 인식이 윤 후보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가 내통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해달라'고 한 발언은 후보 본인이 당 경선 때부터 했던 말로 개의치 않았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손을 뗄 경우 그의 대표 브랜드인 '경제민주화'의 윤석열 버전격인 '공정 경제' 슬로건이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교해 강점으로 꼽히는 중도층 지지 표심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2012년과 2017년 각각 박근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낸 김 위원장의 탁월한 메시지 능력과 위기 상황 때 '소방수' 역할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 대표와 관계 설정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영입부터 최근 김 위원장 중심의 선대위 전면 개편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왔고, "현재로선 선대위 복귀 생각이 없다"는 말로 일정 수준 이상의 쇄신이 이뤄질 경우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윤 후보가 최근 당내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과 연계된 '이준석 책임론'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관건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선대위는 이 대표가 들어와야 2030 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이 사퇴한 것만으로 청년세대 지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들과 연석회의를 하고 당 내홍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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