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이종섭 장관에 '우크라 무기 지원'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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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이종섭 장관에 '우크라 무기 지원'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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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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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first =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 당국자가 11일 싱가포르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이날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對) 러시아 제재 동참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로이드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어려운 상황이고 무기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무기 지원을 해달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으나 완곡한 부탁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로선 국내법적인 문제로 무기 지원에 제약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후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과도 면담했다. 세닉 차관은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대부분 나라의 대표들과 만나고 있다.

세닉 차관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 의지를 설명하며 우리 측에 '어떤 형태로든' 지원을 요청했고,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무력침공 개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무기 지원을 요청해 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총 4000만달러(약50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고 방탄헬멧과 의약품, 전투식량 등 비(非)살상 목적의 군수물자를 전달했다. 소총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 살상무기는 '지원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살상무기 지원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길 기대하며 지속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 정부도 기조를 급격하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는 1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고 이달 말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일정이 있다"며 "국방부 차원에서도 많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 대통령이 참석하는 일정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말한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나토 정상회의를 선택한 윤 대통령이 미국과의 동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으론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인 12일 '아태지역 및 유럽에서 공통의 국방도전'이란 주제의 6세션 발제자로 나서는 이 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새로운 계획을 소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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