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고마움, 따뜻한 마음으로

2025-04-14     김은주

좋은 아침입니다.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하며,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이들의 수고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봄나물과 맛있는 식자재가 밥상에 오르기까지, 단 몇 가지 반찬 속에도 양념 하나하나를 고르고 담는 수많은 손길들이 있었음을 떠올립니다. 그런 정성과 노력이 모여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그 모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인 먹거리. 그것 역시 선한 영향력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맛을 현혹하는 자극적인 음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길로 이어진다면 이제는 먹거리 생산자의 선한영향력이 발휘되어야 할 때입니다.

입맛은 길들여지는 대로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몸에 에너지가 부족할수록 단맛과 매운맛을 찾게 되고,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먹는 것이 곧 그 사람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건 정성스럽게 준비된 한 끼, 사랑으로 차려낸 밥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안양에서 밥 봉사를 하는 날입니다.
따뜻한 집밥처럼, 사랑이 담긴 한 끼로 얼어 있던 마음들이 조금은 녹아내렸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수고 역시 이 밥상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