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자리 마른자리의 가치

2025-05-04     김은주

좋은 아침입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로, 바쁜 일정들을 보내고 계시지요?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고 우리를 보살펴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는 우리도 부모로서 자식을 사랑하고 돌보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만 주려는 부모의 과잉된 사랑이 때로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고, 반대로 부모의 도움 없이 자란 이들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보면,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물질을 넘어선 다양한 환경과 가치들의 작동을 느끼게 됩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속담보다는, 아이 각자의 가능성과 자아실현을 돕는 조력자로서의 부모 역할이 더욱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산업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것만을 추구하던 기성세대의 가치관도 이제는 내려놓을 때입니다.
힘이 없을 때는 강한 힘에 기대려는 경향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는 결국 화합보다는 분열과 갈등을 낳게 됩니다.

이제는 옳고 그름을 가리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처를 보듬는 ‘측은지심’과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푸르른 오월, 가정의 화목을 통해 사회와 나라, 더 나아가 전 세계가 건강한 관계로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