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티모르 중소기업 협력 본격화
오르타 대통령과 실질 협력 논의
한-동티모르, 디지털 금융·인적 교류 기반 중소기업 협력 본격화…
세계문화경제포럼,세계중소기업연맹 오르타 대통령과 실질 협력 논의
(DERMA GLUE, COSBALL)
딜리, 동티모르/Timor Leste
세계문화경제포럼(WCEF)의 이성우 부회장이 지난 5월 12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의 대통령궁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José Ramos-Horta)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과 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담은 바이오, 에너지, 화장품 등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실질적 진출을 위한 양국의 공동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2개월 전 이성우 부회장이 동티모르 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시작된 경제 협력 논의가 확대된 것으로, 주 1회 대사관 주관으로 개최되는 기업경제통상회의를 통해 세계문화경제포럼(WCEF), 세계중소기업연맹(WSMEs), 한국 유망 중소기업인 DERMA GLUE, COSBALL 등의 참여가 이어지며 결실을 맺게 되었다.
동티모르 현지에서는 동티모르 상공회의소(Blue Economy), SALI MAGU HOLDING & CO., S.A, CRA, Star King Group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협력 논의에 동참했다. 특히 DERMA GLUE와 COSBALL은 동티모르의 면세 혜택을 활용해 인접국가 및 포르투갈어 사용국가(오세아니아, 뉴질랜드 포함)를 타깃으로 한 현지 지사 설치 및 향후 공장 설립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실질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는 향후 기술 인력이 절실히 필요해질 것이며, 한국의 직업기술교육 노하우를 현지에 도입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한국 폴리텍대학과 같은 직업교육 모델의 도입을 희망했다. 이에 이성우 부회장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중앙정부와의 협업으로 직업기술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및 글로벌 책임외교 비전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국제해양법재판관 선출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우 부회장은 코이카(KOICA)가 동티모르 전역에서 진행 중인 보건·의료, 교육·훈련, 환경 분야의 개발협력 사업을 언급하며, 현지에 파견된 한국 봉사단원의 안전하고 원활한 활동을 위한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어 벤디토 도스 산토스 프레이타스 동티모르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 교류 등 양국 발전에 호혜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프레이타스 장관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접촉 및 전략 협력 가능성을 직접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 차원을 넘어, 디지털 금융, 교육훈련 연계, 그리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동티모르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