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작가, 사랑의교회에서 ‘천지창조’ 특별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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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작가, 사랑의교회에서 ‘천지창조’ 특별 전시 개최!
  • 임만택 기자
  • 승인 2025.07.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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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예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은 감동의 대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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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세계적인 동양화가 김영화 작가의 특별 전시가 7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 ‘천지창조’를 중심으로, 작가의 신앙과 인생,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김영화 작가는 조선 시대 화가 김홍도의 후손이자,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독보적인 동양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예술 여정은 단순한 미적 탐구를 넘어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영적인 여정이기도 하다.

그는 중학교 시절, 상지여중이라는 천주교 계열 학교를 다니며 처음 하나님을 만났고, 그 시절의 고난 속에서 신앙은 삶의 버팀목이자 희망의 빛이 되었다. 이후 그림을 그리는 모든 순간마다, 김 작가는 “하나님과 대화하듯 붓을 들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그의 작품 속에는 신앙과 예술, 고독과 환희, 창조주의 숨결이 깊이 배어 있다.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전시의 중심 작품인 ‘천지창조’는 성경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한국화로 재해석한 대작이다. 위로는 황금빛과 오렌지빛이 우주적 에너지를 표현하고, 중심에는 흑백의 혼돈과 질서, 아래에는 청록의 바다가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이는 단지 회화가 아니라, 기도로 완성된 예배의 캔버스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지창조’ 외에도, 성경 속 기적을 담은 ‘홍해의 기적’, 창조의 에너지와 영적 황홀을 표현한 ‘마법의 순간’ 시리즈가 함께 전시된다. 또한, 작가의 고향 문경에서 받은 영감을 담은 자연 연작들도 함께 선보인다.

‘천주봉의 숨결’, ‘주흘산의 숨결’, ‘경천호의 숨결’ 등은 자연의 위엄과 신의 손길을 담은 작품들로, 인간과 자연, 신의 조화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김영화 작가 초대전 포스터 / 작가 제공

김영화 작가는 이번 사랑의교회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저의 신앙의 뿌리를 다시 깨닫게 해준 장소입니다. 이번 전시는 저에게 있어 작가로서의 귀환이자, 하나님 앞에서의 고백입니다. 붓을 들 때마다 함께하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김 작가의 작품은 단지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보는 이의 영혼 깊은 곳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창조와 회복의 메시지를 예술을 통해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의 따뜻한 권유로 이루어졌으며, 김영화 화백의 개인적인 신앙 고백과 더불어 부친 故 김윤태 사기장(부산 무형문화재 제13호)의 유작들도 함께 전시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故 김윤태 사기장은 조선시대 갈전요의 도예 전통을 이은 도공으로, 흙과 불, 손의 혼이 깃든 전통 다완 제작에 일생을 바쳤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인 달항아리를 비롯하여, 한국적 미감이 담긴 분청 무궁화호, 깊은 색감의 진사호, 다양한 형태의 전통 다완 등 총 19점의 도자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김영화 작가는 “이번 전시는 저의 신앙과 예술 인생뿐 아니라, 예술가였던 아버님의 삶과 영혼까지 함께 증언하는 자리입니다. 아버님의 작품이 사랑의교회라는 믿음의 공간 안에서 다시 빛을 발하게 되어 벅차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신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되며, 신앙과 예술이 만나는 거룩한 순간, 그리고 믿음과 창조의 기적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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