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EAST ASIA COOPERATION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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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AST ASIA COOPERATION FORUM
  • Thomas 전문기자
  • 승인 2025.07.1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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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 협력 포럼
2025 동아시아 협력 포럼 개최

 

2025 East Asia Cooperation Forum

“동아시아의 협력, 유연성과 포용성으로” —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 서울서 성료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복합 도전에 대응할 미래지향적 협력 해법 논의

서울, 2025년 7월 15일 — 외교부와 제주평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East Asia Cooperation Forum)」이 7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 동아시아의 미래 협력’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역내 주요국의 민간 전문가, 국제기구 및 외교단 관계자, 세계문화경제포럼 및 세계중소기업연맹 사무총장, 포럼 서포터즈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Cheng Chwee KUK 교수

 

동아시아협력포럼은 2022년부터 매년 열리는 ‘트랙 2’ 성격의 포럼으로, 정부 간 공식 회의 외에 전문가와 민간 차원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 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국가 간 신뢰 구축과 실질 협력의 장으로 기능하며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변화의 시대, 협력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
개회사에 나선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동아시아는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양자적·경직된 협력 모델을 넘어, 유연하고 포용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한 “우리 정부는 실용 외교 기조 아래, 국익과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열려 있다”며, 이번 포럼이 디지털 거버넌스와 재난 대응 등 구체적 이슈를 포함한 동아시아 공동 비전 수립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eng Chwee KUK 교수,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

 

“국가 중심의 질서 넘어 다층적 상생 협력 필요”

포럼의 기조연설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이 맡았다. 하 이사장은 연설에서 “오늘날 동아시아는 미중 전략 경쟁, 경제의 탈세계화, 기후위기, 기술 혁명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중심의 전통적 질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동아시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안보, 경제, 환경, 기술을 아우르는 다층적이고 통합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분절된 이해관계를 넘어 공존과 상생의 질서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별 논의: 불확실성 속 연대의 길 모색

포럼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세션 1에서는 ‘불확실성의 시대, 동아시아 협력의 방향’을 주제로 복잡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지역 협력의 필요성과 현실적 접근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중 갈등 장기화, 공급망 위기,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속에서도 다자 협력이 가지는 전략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세션 2는 ‘디지털 전환과 동아시아 협력’을 주제로, 각국의 디지털 정책 현황과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협력 가능성이 공유되었다. AI 윤리, 사이버 보안, 디지털 포용성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민간과 정부, 기술 전문가 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세션 3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 협력’을 중심으로, 기후위기가 야기하는 재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참가자들은 이상기후, 해수면 상승, 산불, 홍수 등 초국경적 재난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메커니즘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며, 조기경보시스템, 기후정보 공유 플랫폼, 대응 인력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동아시아, 실천 가능한 협력 해법을 향해

이번 포럼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국제 정세 속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래지향적이며 실천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조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국 대표단은 자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외교부는 포럼 종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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