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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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
  • 이가원
  • 승인 2019.11.1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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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통령을 당선시킨 운명의 TV토론이 1960년 9월 26일 있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이날 TV 토론은 당시

미 전체인구의 약 3분의 1인 7천만명 가량이 시청함으로써

현대의 정치 이벤트로서는 최대의 청중을 끌어모은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도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텔레비젼 토론을 벌이는 것처럼

그 시작이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선거였다.

어릴 때부터 토론을 잘한 케네디는 처음 국회의원에 나설 때는 연설 능력이 좋지 않았다.

처음에 케네디는 원고를 줄줄 읽기만 했고

머리를 계속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를 두드리고

오른 손을 자주 움직여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했다.

또 말이 빨라 보좌관들조차 케네디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다.

보좌관들로부터 연설이 형편없다는 지적을 받은 케네디는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준 말을 떠올렸다.

사람들 대부분 누가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면 기분이 나빠지거나, 변명을 하지만

이때부터 케네디는 자신의 약점을 고치기 위해 반복해서 연습하기 시작했고

외우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연습한 덕분에 케네디는 1960년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연설의 달인이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케네디와 닉슨이 대통령 후보가 되자마자 방송사에서는 두사람에게 텔레비젼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때 케네디는 제안을 즉시 받아 들였지만 닉슨은 4일 동안 고민 끝에 토론에 임했다.

케네디는 방송국에서 제안을 받은 뒤 토론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토론에서 나올 예상 질문을 뽑고 답을 만들어 외우고 또 외우고 완벽하게 숙지했다.

마침내 9월 26일이 밝았고 시카고에 있는 CBS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방송국으로 가면서 케네디는 '마치 링 위로 올라가는 권투 선수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결국 이 토론회는 케네디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텔레비젼 토론은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때 케네디의 나이가 43세였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젊은 나이였다.

케네디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텔레비젼 토론회에서 토론을 잘 이끌어 마침내

자신이 목표한 대통령의 꿈을 이루었다.

처음엔 누구나 토론에 서툴기 마련이다

그러나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다 보면

누구든지 최고가 될 수 있다

케네디 어머니

케네디가 이야기하는 말하기 법칙을 알아보자.

1. 상대방의 눈을 보며 말한다.

강의나 토론, 말하기를 할 때는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

서로 눈을 맞추면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평소에 이야기할 때도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2.말하기 연습은 어릴 때부터 시작한다.

처음부터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준비나 노력이 없으면 토론이나 연설을 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케네디가 형제들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갖게 된 것은

집안 식탁에서부터 길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로즈는 자식들에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신문, 잡지에서

토론 주제가 될 만한 중요한 기사를 읽게 하고

식사시간을 토론의 장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토론 연습을 한 케네디는 자연스럽게 토론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3.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자.

특히 토론을 할 때는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한 말에 대해 비난받았다고 느끼면 다시는 말하기 싫어진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는 말하기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4. 신문 읽는 시간을 갖는다.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표 내용을 알차게 준비하는게 더 중요하다.

핵심이나 내용 없이 말만 번지르하다면 믿음이 안 가는 법이다.

어릴 때부터 신문을 읽은 케네디처럼 신문을 가까이 하고 즐겁게 읽어 보자.

그러다보면 다방면의 관심사는 물론 그에 대한 깊은 지식까지 생겨

토론이나 연설에서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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