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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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란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 김성곤
  • 승인 2019.12.1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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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미래를 바라본다.
김성곤 공부연구실에서 연구하는 김성곤 대표
김성곤 공부연구실에서 연구하는 김성곤 대표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에 대한
진짜 감정은 무엇일까?
학교란 학생들에게 무엇인가?

만약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학생에게
불안으로 작용한다면,
이미 학교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에게는 부정적 측면의 대상이 된다.

상대적 자존감이 갈수록 낮아지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유독 학교라는 공간의 느낌은
왜? 불안하다고 할까?

  •  
우선 이 문제를 생각하기전에 우리는
학습자의 입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학교’라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을 묻고 싶다.

사람은 느낌으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반응들이 있다.
그 중에서 스트레스를 야기하거나
껄끄러운 대상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회피’ 반응이 일어난다.

만약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것으로 인해 인지되는
불안이 학습이나 자아실현을 통해 얻는 만족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우리의 몸이 느낄 때 학교에서의
두려움은 자주 일어 난다.

학생이라면 당연히 받는 하루의 긴 스케줄,
성적에 대한 과도한 압박, 지루한 수업,
동기 부여의 결여 등 여러 변수는
‘학교 공포’를 느끼게 하는
주된 이유가 될 것이다.

여기서 잠깐, 학교 스케줄을 살펴보고자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기상 후
6시간에서 8시간 동안
학교 교실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집에 돌아오면 매일 정해진 학교의 과제부터
학원, 과외수업까지 완성해야 한다.
이것은 보통 2~4시간 정도 소요 된다.
여기에 보충 학습까지 더한다면…

이 모든 시간을 합하면 일주일에
대략 50시간에서 65시간이다.
성인들의 법적 근로 시간보다 훨씬 많다.
아이들이 말하는
“놀고 싶어” 의 메시지는 “자유”에 대한
외침인지도 모른다.
  •  
학교라는 공간에서 행해지는 지식의 지배가
인간의 소중한 기본권을 무시하고
그것을 사치라고 가르친다.

또 하나는 지나친 입시경쟁의 내면에는
실패나 성공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있다.
오직 수행에 대한 결과적인 책임을 학생만의 몫으로
돌린다면 늘 아이들은 긴장속에서 살아야 한다.

자신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배우고, 지식을 소화하고,
정보와 자원을 찾아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어른들은 가르쳐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다.
수업이 재미없기 때문에 학습 동기는 저하되고
“배움”의 진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나는 아니 우리 모두는 그저 정답만을 찾기 위해
살았는지도 모른다.
  •  
이미 정해진 답을 잘 찾는 사람을
유능한 인재라고 우리는 배웠다.
과연 그럴까?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아니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정해진 답을 찾기 보다는
서슴없이 “질문”하는 과정속에서
“진짜 나”를 찾도록 해야한다.

내가 세상의 주인이 될 때 삶은
아름답고 행복하다.

학교 불안이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진짜 가르침”이 필요한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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