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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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 박민
  • 승인 2019.12.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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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속 여인과의 만남 - 이두형화가의 개인전

이두형!

첫인상은 조용하고 수수한 외모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반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두형 화가의 작품들이다.

내재된 뜨거운 열정을 뿜어내기라도 하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시선을 빨아들이게 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선과 점들은 서로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2월2일부터 31일까지 성남의 갤러리카페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또, 다시!'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이 6번째 개인전으로 화가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두형화가 작품은 두텁게 채색된 아크릴물감으로 인해 한지의 질감을 덮어버릴 수도 있으나, 한지의 질감을 패턴처럼 살려낸 것이 특색으로 일반 사진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작품을 직접 마주해야만 볼 수 있다.

하나하나 붓으로 찍어낸 점묘법은 여인의 선과 만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나뭇잎들은 화려한 꽃보다 우리의 삶과 더 가까운 것 같아 이를 오방색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정형화된 틀보다는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중시하는 화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베어나오는 작품들은 나의 시선을 끌게 한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이두형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카페에서 환상적인 작품속으로 빠져 보시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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