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준 교수 코아쉬프트 칼럼 3]  ‘Core-shift’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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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준 교수 코아쉬프트 칼럼 3]  ‘Core-shift’의 특징
  • 박항준
  • 승인 2020.02.0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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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 함수에 의해 평균이 이동이 되는 것을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라고 한다. 반면 나선형 사회발전에 의한 역사 순환으로 역사가 터닝 포인트를 찍고 위아래의 방향 즉, ‘차원이 바뀌는 것을 코어 쉬프트(core shift)’라고 한다.

경제적으로는 인류 초기 원시 공산주의에서 조금씩 자율경쟁 체제로 패러다임 쉬프트 하다가 극한에 와서 완전경쟁체제로 새로이 탄생한 ‘Core-shift’의 산물이 바로 자본주의.

이후 자본주의는 산업자본주의와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는 지금의 금융자본주의라는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를 거치면서 발전해왔다.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코어-쉬프트(Core shift) 시대차원이 달라지는 전혀 다른 새로움이 도래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신혼여행으로 호주를 처음 방문한 적이 있다. 저녁 밤하늘 해변에 누워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다가 나는 문득 습관적으로 북두칠성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나는 내가 얼마나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북반구와는 달리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다. 당연힌 남반구에서 보이는 별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남반구에 가서 북두칠성을 찾다니.......‘Core shift’를 인지하지 못한 개인적인 에피소드다.

1865년 영국에서 시행되었던 붉은 깃발 법이 존재했었다. 자동차는 도심에서 시속 3이상으로 속도를 낼 수 없으며 그 전방 50m 앞에 붉은 깃발을 든 사람 셋이 걸어가면서 자동차가 온다는 것을 알리도록 해야 한다는 법이다. 당시 주류였던 마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이 엉뚱해 보이는 법이 대표적인 ‘Core-shift’를 인지하지 못한 대표적 사례다.

혹자는 남반구에서 북두칠성 찾기나 영국의 붉은 깃발 법을 두고 그 우매함에 비웃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비웃던 여러분 자신도 ‘Core- shift’ 시대에 살면서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옛 기준이나 기득권을 고수하려 한다면 모두가 같은 어리석음을 그대로 행하고 있다는 점을 각성해야 한다.

 

본 칼럼은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칼럼에 공동연재됩니다.

박항준 세한대 교수 (dhanwool@gmail.com)

박항준 세한대학교 교수

현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 대표이사 
현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멘토
()한국블럭체인기업진흥협회 상임부회장
()우리경제협력기업협회 부회장

전 한국통신산업개발 상무보
전 시티신문사 대표이사 

저서: 1. The Market 
         2. 스타트업 패로독스          
         3.
크립토경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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