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내 인생, 배워서 남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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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내 인생, 배워서 남 주자
  • 이가원
  • 승인 2020.02.12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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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나?

이 세상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 소명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해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

최선을 다하되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하는 것,

참으로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김 순권 옥수수 박사

옥수수 박사로 우리에게 알려진 김순권 박사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지금까지

무려 일곱 번이나 노벨상 후보에 올랐고 선진국 학자들도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던 잡종

옥수수 재배에 성공, 한국형 슈퍼 옥수수를 탄생시킨 분이다.

1979년에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의 초청으로 나이지리아에 날아가

17년간 아프리카의 기생잡초와 공생하는 옥수수 개발에 성공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북한 그리고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빈곤과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평생을 헌신해 온 자랑스러운 우리의 과학자다.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떼쟁이였던 어린 김순권은 힘들게 농사를 짓는 가난했던 부모님을

보며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멋진 양복을 입고 일하는 은행원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부산상고에 진학을 실패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농사를 배우게 된 후

농업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했다.

그 후에도 농협 입사시험에서 떨어지고 대학원 입학시험에도 떨어졌지만

좌절하지 않고 육종학 공부에 열중하게 된다.

그 뒤 농촌 진흥청에 들어가 옥수수를 만나게 되었고 지

금까지 옥수수 종자 개발에 힘쓰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인생은 하루살이가 아니다.

오늘 하루 잘 된다고 해서 성공을 이룬 것이 아니며,

오늘 하루 잘못된다고 해서 완전히 실패한 것도 아니다.

늘 자신의 꿈이 담겨 있는 미래를 생각하며

그것을 위해 오늘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당시 쌀이 없어 옥수수나 고구마로 끼니를 잇던 시절,

수확량이 많고 알이 굵은 종자 개발은 우리 농업의 크나큰 숙제였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수수 개발 연구에 뛰어들었다.

하와이 몰로카이 섬에서 옥수수 55만 포기를 하나하나 손으로 교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아프리카의 굶주림을 위해

17년 동안 오로지 옥수수 품종 개발에 힘쓴 김순권 박사를

그들의 명예 추장으로 추대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사람'

'위대한 뜻을 이룬 사람' 자군몰루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그동안 노벨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오르고,

농업 분야 노벨상에 버금가는 '벨기에 국왕상'을 수상하고,

아프리카의 명예 추장으로 추대 받은 것보다 그의 삶이 빛나는 것은

훌륭한 육종학자가 되어 가난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꿈을 잃지 않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옥수수 개발에만 쏟아부은 그의 열정과 노력 때문일 것이다.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내 인생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이 갖춘 좋은 능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한다면

그보다 보람된 삶은 없을 것입니다

김 순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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