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나는 새는 앞에 작은 일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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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는 앞에 작은 일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 이가원
  • 승인 2020.02.12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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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는 앞에 있는 작은 것에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온 숲이, 온 바다가, 온 세상이 다 자신의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윤무부 박사

새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안 가본 곳이 없는 사람

새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새 박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이다

한때 TV 화면에 새들이 푸드득 날아오르는 장면이 나오면 새 박사 해설이 뒤따르겠구나

생각했었던 시절, 윤무부’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새 박사’라는 별칭 앞에선

모두들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윤 박사는 새에 대해 거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윤무부 박사는 어린 시절 거제도 장승포에서 비둘기, 꿩, 딱새 등 온갖 새들을 보며 자랐고

고기잡이하는 아버지를 따라 바다에 나가면 새 이름을 가르쳐 주곤 해서 그때부터

새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50명 중 41등이었을 정도로 공부는 안 하고 새만 보러 다녔고

산으로 들로 바다로 천둥벌거숭이처럼 뛰어다니던 초등학교 4학년 때 새 한 마리를 봤는데,

너무 이쁘고 신기하게 생겨서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 새를 보는 재미에 검정 고무신 신고 매일 40리나 되는 산등성이를 넘나들곤 했고

집에 가면 영락없이 고무신이 너덜너덜해져서 혼쭐이 나곤 했다.

맨발로 산에 오르다 돌에 발등이 찍혀 피가 흘러도 그 새보러 가는 길이 즐거웠다.

그 새는 일 년 중에 어느 때가 되면 나타났다가 또 어느 때가 되면 홀연히 사라졌고

새가 안 보이면 그립고, 언제 다시 돌아올까 걱정되고 기다려지고.

그러다 어김없이 때가 되면 다시 그 새가 나타나고. 그때 결심했다고 한다.

앞으로 새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새가 후투티였다.

윤 박사 명함에는 배경으로 후투티가 찍혀 있는데 지금은 보기 드문 새이다.

 

새에게 빠져 새와 동고동락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새를 쫓아 다니며

새처럼 훨훨 나는 인생을 꿈꾸었던 그.

하지만 그는 새를 관찰하던 중 찾아온 뇌경색으로 전신마비와 언어장애가 발생되었다고 한다.

말이 안 나오고 손발이 못 움직여 2개월 동안 병원에 있었고

가족들은 무덤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다행히 호전되었지만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의 마비를 쓰지 못했는데

새를 보러 다니기 위해 왼손과 왼발로 3년 동안 운전 연습을 하였고

지금은 운전하며 새를 찾아 다니고 있다.

그리고 소원이었던 경남 거제도에 조류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벌레 잡는 새의 부지런함과

항상 같은 계절에 나타나고 같은 계절에 짝짓기를 하고

같은 계절에 떠났다가 같은 계절에 돌아오는 철새의 정확함을 배우고

작은 숯 조각 같은 새가 제 몸의 몇 배나 되는 돌을 들어 올리거나,

생긴 건 막무가내로 생긴 애가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걸 보고 누구나 한 가지쯤

재주는 반드시 타고난다는 걸 믿는다.

차가운 머리로 하는 사랑이 아닌, 따뜻한 심장이 이끄는 사랑을 하기 때문에

한번 부부의 연을 맺으면 바람도 안 피우고 이혼도 안 하고

자식도 버리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의 사랑을 믿어요.”

새의 이야기 윤무부 박사

내게 인생을 가르쳐준 스승은 '새'라고 생각하는 윤무부 박사!

새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몸을 가볍게 해야 하는데 방광이 없고

대장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새는 노폐물이 생기면 오줌과 똥을 몸 밖으로 바로 배출하는데

이렇듯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고집, 아집, 욕심 같은 마음의 노폐물을 마음 밖으로 버릴 수 있을 때

새처럼 건강해질 수 있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칠 정도로 열중하는 삶.

그리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과감히 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멋지게 사는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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