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패션 교육기관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이사장 유주하, 이하 라사라)가 케냐 나이로비국립대학 등과 상호 ‘학점교류’ 등 포괄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아프리카 교육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6일 케냐 나이로비대학교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상 자리는 케냐 측의 초청방문으로 이뤄졌으며, 케냐 측에서는 나이로비대학(Univ of Nairobi) 패션 디자인대학 사무엘 M. 마이나 학장과 딜라이트 패션 스쿨(Delight Fashion School) 사이토티 총장, 케냐타대학(Kenyatta Univ) 관계자 등이, 라사라 측에서는 유주하 이사장과 신호식 이사, 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상에서 라사라 측과 케냐 측은 포괄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최종 합의를 했으며, 이후 행정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측은 이후 상호 학점교류,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교류,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나이로비대학 및 케냐타대학, 딜라이트 패션 스쿨 등 현지 교육기관과 공동 학위과정 운영 등 교육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학점교류 및 공동 학위과정 운영 협력 분야에서 양측은 2023년부터 케냐 현지 대학 뿐만 아니라 나이로비대학의 영국 협력 파트너 대학인 버킹햄 셔 대학교(Buckingham shire Univ.), 더비 대학교(University of Derby),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교(London South Bank Univ.) 등과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학점교류 및 공동 학위과정 운영이 구체화될 경우 한국 학생들의 케냐 대학 및 영국 대학 진출의 길이 열리면서, 60여 년 전통의 라사라 교육 프로그램이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까지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의 케냐 측 파트너인 나이로비대 패션 디자인대학 사무엘 M. 마이나 학장은 “한국의 디자인 교육 명문인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와 협력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제휴를 계기로 케냐와 한국 학생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사라 측 유주화 이사장은 “케냐의 유서깊은 나이로비국립대학과 협력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이번 제휴 협력을 계기로 라사라의 디자인 교육 역량을 케냐에 전수하고, 나아가 아프리카 시장으로 차근차근 진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초청방문에 동행한 이성우 세계문화경제포럼 부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한국 문화와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 MZ세대의 한국 패션 및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높다”면서 이른바 K-디자인의 현지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한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나이로비대학교는 케냐 최대의 국립대학교이며, 1956년 영국 왕립기술대학으로 출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