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자체 핵무장발언에 대한 미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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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자체 핵무장발언에 대한 미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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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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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모두발언이 끝나고 질문 답변 시간에 윤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관련 기자의 질문에대해 "미국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다"고 답하고,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은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과 공동으로 추구할 것은 확장 억제 능력의 향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문제는 잠재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방지하는 것과 관련된 핵무기 비확산 및 역내 안보·안정과 관련돼 있다"면서 "미국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미국 정책은 분명히 한반도 비핵화"라며 "한국 내 미군에 더해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우산 안에 있다는 것도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의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언급을 주요하게 보도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윤 대통령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음을 수 십년만에 명시적으로 제기한 한국의 첫 지도자"라며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비밀 핵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 담당 특보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지지자들을 달래거나,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도록 자극하거나,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확장 억지력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한국이 처음으로 핵무기를 정책의 선택지로 선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은밀하게 핵무기 프로그램에 착수했었다"면서 "핵무기에 대한 요구는 수십 년 동안 한국에서 끓어올랐지만(bubble up) 간헐적으로 나온 분석가와 우익 정치인들 이상의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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