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벽이 무너지고, 차량이 침수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정전 피해와 고립 신고도 잇따랐고,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는 학사일정을 중단했으며,
도로·철도·배편·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빚어져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쳐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에 정전 피해도 발생했고,
많은 주민이 하천 범람 위기로 집을 떠나 대피하기도 했는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8개 시도, 20개 시군에서 421가구 주민 1천382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철길이 끊기고, 배편과 항공기 역시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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