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 우주 전쟁> 같은 흥행 영화를 수도 없이 만들어낸 천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스필버그는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1994년 작품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분을 휩쓸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현재 그는 무려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세계적인 갑부이자 영화계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누구보다 화려한 그의 영화 인생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행복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이사를 다녔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만한 여유도 없었고 유태인이란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을 받았다. 그 당시 유태인들은 어딜가나 따돌림을 당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를 지옥으로 여겼고 학교 성적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1주일에 하루 정도는 학교에 가지 않았고 고등학교 내내 학습 장애자였다. 그의 부모는 스필버그가 꾀병을 부리며 학교에 안 가는줄 뻔히 알면서도 영화에 미친 아들에게 늘 관대했다. 스필버그는 자기가 유태인이란 사실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엄마, 왜 난 유태인으로 태어난 거야? 애들이 막 놀리잖아" 그 때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스티븐, 우리가 유태인이란 사실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어. 왜냐하면 유태인들은 수많은 세월 동안 괴롭힘을 당해 왔지만 이렇게 꿋꿋하게 살고 있잖니? 너도 언젠가는 유태인이란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길 때가 올 거야" 이렇듯 그의 어머니는 스필버그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였으며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필버그에게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와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이런 어머니의 긍정적인 마음과 신뢰와 사랑이 스필버그로 하여금 오늘날 세계적인 감독이 되게 하였다.
그 후 스필버그는 커 가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친구들 앞에 잘 나서지 않던 아이가 손을 들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였고 하나 둘씩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였다. 특히 여덟 살 때부터 처음으로 아버지의 8미리 카메라를 만진 이후로 스필버그의 모든 것이 되었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을 찍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놀리면 어떡하지?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망설이곤 했었는데 말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쉰들러리스트'란 영화로 아카데미 영화제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영화는 바로 유태인 학살에 대한 영화였다. 유태인이란 사실을 부끄러워하던 아이가 나중엔 유태인 영화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부끄러움이 자랑스러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우리들 각자 안에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엄청난 힘이 잠자고 있다. 그 힘을 깨워 일으키려면 부끄러운 마음보다는 현재의 바뀔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엄청난 힘을 발휘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