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美,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
상태바
北김영철 "美,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
  • 뉴스퍼스트(newsfirst)
  • 승인 2019.10.27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27'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미국이 자기 대통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이해 말을 무난히 넘겨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며, "최근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얼마전 유엔총회 제74차 회의 1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대표는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를 걸고들면서 미조 대화에 눈을 감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느니, 북조선이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느니 하는 자극적인 망발을 늘어놓았다""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유엔 제재결의 이행을 집요하게 강박하고 있으며 추종 국가들을 내세워 유엔총회에서 반()공화국 결의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언급하면서, "조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는 결코 민심을 외면할 수 없으며 조미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담보가 아니다"라며 "조미관계에서는 그 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된 것이 없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수 있는 교전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있으며, "나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벗도 없다는 외교적 명구가 영원한 적은 있어도 영원한 친구는 없다는 격언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직으로 김영철은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자 통전부장으로서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겸임해 왔으며, 통전부장을 장금철에게 넘겨준 뒤에도 이 직책은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날 담화로 확인됐는데, 북한이 김영철을 다시 대미 메시지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