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山思惟(청산사유)展-자연에게 길을 묻다. 조광기 개인전 30회! 화업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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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思惟(청산사유)展-자연에게 길을 묻다. 조광기 개인전 30회! 화업 30년!
  • 임만택 기자
  • 승인 2020.05.27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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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아트센터 초대전
하얀 캔버스 위를 온통 쪽빛으로 물들인
조광기 작가의 신작들이 혜화동을 쪽빛으로 물들이다

조광기 화업 30년, 개인전 30회, 자연에게 길을 묻다-청산사유展”이 2020년 5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청산사유(일월 금강전도), 192cm x 516cm, 혼합재료, 2020
청산사유(일월 금강전도), 192cm x 516cm, 혼합재료, 2020

 

'쪽빛의 화가' 조광기 작가는 백두대간 굽이굽이 그의 발길과 눈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어느 날, 어느 순간, 눈이 시리도록 부신 쪽빛에 매료된 뒤부터 화가는 오로지 쪽빛으로만 화폭을 물들였다. 온통 쪽빛으로 물든 조광기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같은 푸른색이라도 화가에 따라 그 느낌이 참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화가는 쪽빛에 애틋함을 한가득 담아 자연을 어루만지듯 색을 입혔다. 그래서 특유의 결, 깊이감이 느껴진다. 그림 속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연의 '초상'을 그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고고하면서도 어딘지 갈라지고 굴곡진 바위의 형상은 마치 손금처럼, 주름처럼 긴 세월을 견뎌낸 존재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듯하다.

청산사유(구룡폭포), 192cm x 258cm, 혼합재료, 2020
청산사유(구룡폭포), 192cm x 258cm, 혼합재료, 2020

 

그런가 하면 '자연의 얼굴'에 깃든 고고한 기품 속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도 묻어 나온다. 기암괴석 위주로 그려낸 산의 골격은 당당하고 우람한 모습이지만, 마치 그 속에 보이지 않게 깃들어 있는 숱한 뭇 생명을 헤아려보라는 듯이 말이다. 그래서 좋은 그림은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하는 모양이다. 작가는 말한다.

"내가 진정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늘 인간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오염되고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의 회복을 꿈꾸며 천지 자연과 하나되는 인간을 담고 싶다. 꽃이 나비를 부르고, 나비는 사랑을 전하고, 풀은 동물을 불러 씨앗을 땅에 전한다. 자연에서의 모든 생산과 탄생은 순리의 교감을 통해 얻어진다. 이것이 순리이며 상생을 갈구하는 내 사색의 그릇이다."

- 작가 노트에서 -

청산사유(금강산), 131cm x 98cm, canvas on acrylic, 2019
청산사유(금강산), 131cm x 98cm, canvas on acrylic, 2019

 

열정적으로 그림에 몰두하는 화가답게 이번 전시의 출품작 모두 올해 완성한 신작들이다. 백두대간 구석구석을 화폭에 담아내어 그 자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들이 작품을 마주하는 이로 하여금 가슴 설레게 다가온다.

개인전 30회, 화업 30년! 쪽빛화가 조광기 작가
개인전 30회, 화업 30년! 쪽빛화가 조광기 작가

 

쪽빛화가 조광기의 30회 개인전 자연에게 길을 묻다 <청산사유>展 혜화아트센터 초대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한다. 전시 오프닝은 5월 30일 토요일 오후3시에 열린다.

 

<<전시정보>>

제목: 조광기 초대전 <자연에게 길을 묻다 - 청산사유>

기간: 2020년 5월 29일~ 6월 10까지

장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56 혜화아트센터 02. 747. 6943

혜화아트센터-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혜화동로터리 동성고 정문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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