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에게 28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2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공여 등 혐의로이 대표에게 전날 소환장을 보내서 28일 오전 10시에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식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네이버·농협·차병원·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 등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60억 원 상당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봐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지난 9월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과 두산건설 전 대표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재명, 정진상 등 성남시 관계자들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해, 이 대표 수사는 예고된 상태였는데,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소환 통보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만 "지금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며 28일 조사에는 불응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정진상 전 실장, 그리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의 '성남·경기라인' 측근들은 현재 구속기소된 상텨이다.

저작권자 © 뉴스퍼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