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그의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북한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미군이 필요하며, 중국은 한반도를 티베트와 신장처럼 대할 수 있도록 미군이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는 것을 선호했다”며 “문 대통령은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위한 시간도 존경심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회고했다.
실제 문 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에서 자유의집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안내하는 역할을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53분 동안 회동했고, 이후 남북·미 정상이 3자 회동을 한 시간은 4분가량이었다.
이어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그들의 카드를 테이블에 꺼내놓았지만 돌파구는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원했던 것을 얻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비무장지대에서 있었던 만남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공고히 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뉴스퍼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