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빚어낸 감사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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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빚어낸 감사의 여정
  • 김은주
  • 승인 2024.1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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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워지니, 기억 속 어딘가에 얹혀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좋았던 추억도, 불편했던 순간들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모든 기억의 조각들이 지난 시간의 여정에 소중히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집니다.

어떤 인연은 감사로 가득 찬 시간을 선물해주었고, 또 어떤 인연은 아픔을 통해 성장을 배우게 해주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모든 만남이 꼭 필요했던 과정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시간은 발효의 과정 같습니다. 지나간 기억들은 시간이 흐르며 내면의 풍요로움으로 변해갑니다. 그 안에서 배운 것들, 깨달은 것들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제는 더 성숙한 소통으로, 서로에게 사랑과 따뜻함을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업자득'이라는 단어는 종종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 단어가 밝고 희망찬 의미로 채워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농부가 땀 흘려 가꾼 결실이 풍요롭게 익어가듯, 우리의 노력과 진심이 가치 있는 열매로 맺어지길 소망합니다.

새로운 해에는, 나의 마음도 당신의 마음도 더 깊고 따뜻해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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