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우리는 어릴 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착한 일을 했을 때 받는 칭찬은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나눔을 통해 쌓았던 끈끈한 우정의 추억들은 이제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위인들의 공통점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그것을 선한 영향력으로 바꾸어 낸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의 양심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순리대로 살아가며 진리를 전한 이들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저 순리를 따라 걷는 그 길이 위인의 여정이라면
지금 우리는 그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면 살아가기조차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지는 세상,
서로를 질타하고 상처 내야 이기는 듯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이기적인 소통 방식을 서로에게 물들이고, 또 물들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편들었다가 적으로 돌아서는 경험을 할 때,
정의와 바름이 개입되지 않은 관계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웁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지혜는,
침묵과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리는 양심의 소리에서 비롯됩니다.
나에게만 이로운 것을 위해, 모두가 위기를 맞게 되는 문제를 외면하는 어리석음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내면의 마음살림부터 잘 가꾸는 사람들의 저력이
우리 모두를 물들이고 또 물들여
안정되고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간다면,
우리 모두는 결국 시대적 위기를 이겨낸 위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생각과 마음을 물려주기를,
어둠 속에서 환히 밝아오는 여명의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