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농민 대통령', 농협 중앙회장 선거.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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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농민 대통령', 농협 중앙회장 선거. 양강 구도
  • 이근재
  • 승인 2020.01.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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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 지역 중심에서 인물, 공약으로
젊은 조합장 대의원… 농업 농가의 위기의식
24대 농협중앙회장 10명 후보.. 양강 구도 재편
인물 경험 공약 내세운 이주선 송악조합장 강세
대다수가 초 재선 대의원으로 구성, 기존 지역구도 대신 인물과 정책 중심 투표 예상
경험과 지역 구도를 고려하는 등 복잡한 양상
영남권과 호남권, 경기·충청·강원 등 중부권 후보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삼각 구도
광역지역별로 4파전, 양강.3강.4강.5강 등 다양한 논쟁

 

1월 31일 '농민 대통령', 농협 중앙회장 선거. 양강 구도      

전국 농민 대표를 선출하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선거가 10여일 남은 1월 31일 실시 된다.
이번 농협 중앙회장 선거는 바뀐 선거제도로 인해 처음으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예비 후보자 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등록 절자도 예비 후보자는 3개 시도에 걸쳐 50명이상 조합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의 자격요건이 있다.
31일 선거 당일 각 후보의 소견 발표가 있고, 293개 조합장으로 이뤄진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투표되며 당선인은 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얻어야 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투표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1차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가 실시되고 24대 농협 중앙회장을 결정 짓는다.

이렇게 바뀐 선거제도의 열기로 등록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최대 10명에 달한다.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통한 선거전이 18일 부터 시작하여 13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 되었다.

기호는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을 추첨으로 결정한바 있다. 선거 후보자는 이성희(70.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강호동(56. 현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천호진(57. 전 농협 북대구공판장 사장), 임명택(63. 전 농협은행 언주로(현 선정릉)지점장), 문병완(61. 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김병국(68. 전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유남영(64. 현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여원구(72. 현 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이주선(68. 현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최덕규(69. 전 경남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기호 순)등이다.

출마자들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가운데 전 농협중앙회장인 최원병 회장과 김병원 회장의 대리경쟁이라는 이성희. 유남영후보자 논쟁과 이전 회장선거에서 1차 최고득표를 기록한 영향력을 갖춘 이성희, 경영능력이 우수했던 김병국. 강호동, 호남 지지의 유남영 후보자 간의 논쟁과 농협중앙회 업무에 두루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꼭 필요한 정책 공약을 내세워 초재선 조합장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양강 구도 논쟁으로 이성희(전 낙생조합장). 이주선(송악조합장)이 있다.
이외에도 광역지역별로 4파전이라는 논쟁과 양강. 3강. 4강. 5강이라는 논쟁등 다양한 논쟁 속애 지역별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대두되기도 한다.

10명의 후보 중 논쟁에선 이성희(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와, 이주선(송악조합장)의 양강구도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조합장은 농협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했다. 40여년 농협중앙회에 몸담은 경험은 관록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전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도 1차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2차 결선투표에서 역전패했다. 핵심공약으로 분권화를 내세웠고 선거직 지자체장에 대한 노정기능 강화를 표방했다. 그러나 정책통으로 평가 받은 이성희 후보의 현장 실정을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주선 송악 조합장은 농협 중앙회 5선 이사의 경험과 현장 소통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 유통 계열사 소유와 운영을 농축원예인삼조합에 위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지역 소재 조합 중심의 농산물 생산판매 주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중앙회와 경제지주를 재통합하여 종합 농협의 힘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주선 후보자의 공약은 초재선 대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인지함은 물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도 겸비했다는 평가이다.  

이처럼 다양한 논쟁과 후보자들간의 많은 공약들이 제시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협동과 혁신으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여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 라는 농협의 근본적인 존립 목적과 경영이념을 과거 역대 회장단이 이룩한 업적을 통해 재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 이루게 될 농협중앙회를 그려본다.

제1대 회장 : 임지순 - 종합농협 창립, 국제협동조합연맹(ICA가입신청)
제2대 회장 : 오덕준 - 농협출자증권발생, 제1회 정기총회 개최
제3대 회장 : 이정환 - 제1차 대의원회 개최, 제1회 이동조합업적 경진대회개최
제4대 회장 : 문방흠 - 새농민운동 선포, 교육금고 취급
제5대 회장 : 신명순 - 농협대학 개교, 농가부업진흥계획 추진
제6대 회장 : 서봉균 - 단위조합 상호금융 취급, 단위조합 연쇄점사업 개시
제7~8대 회장 : 김윤환 -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업무 실시
제9대 회장 : 권용식 - 새마을 소득종합개발사업 실시, 농협저축 1조원 돌파
제10대 회장 : 장덕희 - 신품운동 전개, 농민문화제 개최
제11대 회장 : 이득용 - 계통조직 2단계 개편, 축협중앙회 발족
제12~13대 회장 : 윤근환 - 단위조합 온라인 개시,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출범
제14~15대 회장 : 한호선 - 새농협운동 전개, 쌀수입개방반대 천만인서명운동 전개
제16~17대 회장 : 원철희 - 농협경제사업 재도약선언, 지도사업개혁 및 직거래사업활성화, 중앙회예수금 40조원, 회원농협예수금 50조원 돌파
제18~20대 회장 : 정대근 - 농촌사랑운동, 새농촌새농협운동 전개
제21~22대 회장 : 최원병 - 식사랑농사랑운동전개, 농협 사업구조 개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사국 재선임
제23대 회장 : 김병원 -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추진, 농협이념교육 등 농협 정체성 확립, 농업가치 헌법반영 천만 서명운동 전개, 농·축협 균형발전을 위한 종합컨설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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