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ORU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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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FORUM 2020
  • 이성우 전문기자
  • 승인 2020.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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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Survival Strategy in the Post-Corona Era:
The Super Gap in Science and Technology is the Key
스탠퍼드대학 Nathan Wolfe 교수 및 의장

30일부터 7월1일까지 그랜드 &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2020 SEOUL FORUM이 열렸다.(포스트 코로나 국가생존전략:과학기술 초격자가 답이다.) 코로나시대를 선도할 과학기술의 역할과 한국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고자 세계적인 학자들과 각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주도적인 혁신 전략들이 쏟아졌다.

전체 총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세션1 개발.융합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의 차별화 세션2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혁신 세션3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 혁명) 최영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불확실성 시대에 민관 협력과 지속적인 국가과학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등의 분야에서 기초,원천연구 역량을 착실하게 축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서울포럼 2020 축사에서 “코로나19등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위험과 도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과학시술과정보통신기술(ICT)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정부는 과학기술혁신연량의 확보와 유지.강화를 위해 K바이오 진흥,연구개발(R&D)혁신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박광온 더불러민주당 의원과 21대 국회의 유일한 과학기술인 출신인 조명희 미래통합당 의원도 축사를 남겼다.박의원은 과학기술 초격차를 추구하면서도 사람간의 격차는 좁히는 토론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은 더 자주,더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입니다.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팬더믹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팬더믹을 이해하고 민간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과학기술과 정부,민간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세계적인 바이러스 학자인 네이션 울프 메타바이오타 이사회 의장은 30일 기조강연에서 팬더믹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서울포럼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일부 강연을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울프 의장은 꼭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날 오프라인 강연 자리에 섰다.울프 의장은 세계가 팬더믹이 확산하기 쉬운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상기시켰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영향이 국지적이었지만 국가 간 수출입이 활발하고 해외 이동이 잦아진 지금은 그 영향력이 전 지구적 이라며 ”팬더믹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가 및 세계 과학 연구 전략에 관한 블랙스완의 함의로 볼 때,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상사태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

이번 포럼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블랙스완 사태를 관리하기 위해서 이번 코로나19사건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논의 하였다.한국의 방역 성공을 가능케 한 요인을 조사해 보면,그것은 개발 당시에는 유용성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코로나19 퇴치에 필수적이 된 기초과학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DNA분석은 한 과학자가 개발한 PCR기술에 의거한 것인데,그는 이 기술을 개발했을 때 기술 경영팀의 반대에 부딪쳤다.

코로나19퇴치에 그렇게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휴대폰 추적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한 기술로 상대성 이론이 나왔을 당시에는 실용성이 전혀 없었다. 혁신이란 새로운 방법과 기술에 의해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혁신의 수용여부가 집단과 사회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혁신이 이론이나 지식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용적이여야 하고,생존을 위한 먹고 사는 일과 연계되어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혁신이 집단과 사회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씨앗,특허,재원,시장,기업가정신)가 필요하다.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인 18세기 산업혁명을 예로 들면 그리스시대부터 알고 있었던 증기의 힘을 상업적 증기기관으로 성공하기까지에는 혁신적인 응축기술,이를 보호하는 특허제도,금융,마케팅,그리고 기업가정신이 함께 어우러진 혁신 생태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의 1위 제품 수 무역수지,일자리,기업의 기술혁신역량,기업가 정신 부분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학,기업,정부가 연계하는 산학연 혁신생태계의 구축이 무엇보다도 가장 시그반 과제다.독일,스웨덴,오스트리아,등의 혁신 선진국의 공통점은 산학연의 혁신생태계가 구축돼 혁신의 결과물들이 기업가 정신과 연계하여 구체적인 경제적 사회적 기여로 연결된다는데 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은 생태계의 인자들을 꿰뚫고 이를 구체적으로 상용화,사업화,제품화를 통해서 기업 활동과 연계하는 기업가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기술혁신과 기업가 정신은 분리 되어서는 안 되는 한 몸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산업용 로봇은 공장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키네마틱 작업에 효과적이지만 이러한 로봇의 설계와 제어는 인간이 쉽게 하는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일에는 적합하지 않다.종래의 로봇은 주로 위치 제어를 위해서 설계되는 반면 이러한 작업은 환경과의 복잡한 동적 상호작용을 통한 운동지능 필요로 한다.

운동지능을 갖춘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기계가 필요하다.이번 포럼에서 이러한 로봇 설계 패러다임의 구현으로 MIT 치타 로봇의 최신 버전과 force-feedback 원격조정 팔을 볼 수 있고,다이나믹 로봇의 새로운 디자인,패러다임인 고유수용성 액츄에이터를 갖추고 있다.이 새로운 종류의 액추에이터는 물리적 지능과 노인 케어,홈서비스,배송,인간에게 불리한 환경에서의 서비스와 같은 미래의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스탠퍼드대 이진형 교수는 치매와 같은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수많은 후보 물질을 일일이 실험하며 약효를 확인하며 하나 개발하는데 2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이진형 교수와 함께하는 지식의 성찬에 참석해 ”전자공학으로 뇌를 분석하면 약물이 몰려 있을 만한 금광을 찾을 수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교수는 뇌 회로 분석을 통한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업계와 학계가 너무 신중하다고 지적했다.”돈이 적게 들고 리스크가 없으면서 초격차를 낼 수 있는 해법은 어디에도 없다“며 ”산업구조가 승자독식으로 변해가는 만큼 대담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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