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ORLD KNOWLEDG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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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omas 전문기자
  • 승인 2023.09.17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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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어깨에 올라탄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Korea Israel Innovation Center Founder

 

2023 WORLD KNOWLEDGE FORUM

Techno Big Bang: Humanity on the Shoulders on Giants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진행된 세계지식포럼에 올해에도 참석했다. 올해는 '테크노 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라는 주제로 '첨단 기술'이라는 거대한 어깨에 올라탄 우리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인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요소다. 그럼에도 기술이 모든 걸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고단하다.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세계는 요동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가 실물경제에 어느 정도 여진을 미칠지 누구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세계지식포럼이 '테크노 빅뱅'과 관련된 세션뿐 아니라 지정학, 경제,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세션을 마련한 이유다. 세계지식포럼은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해보는 토론과 실체적인 상상이 있었다. 동시에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의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한-이스라엘 혁신센터 설립자(JASMINE TOPOR)

 

이번에 연사로 참여한 사친 판다 소크생물학연구소 교수가 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우먼리더스포럼에 나와 '생체리듬이 건강한 삶을 좌우한다'는 주제로 생체리듬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생체리듬 연구를 선두에서 이끄는 세계적인 권위자 판다 교수는 현대인은 모두 '교대근무자'이지만 간단한 습관만 바꿔도 최적의 호르몬과 소화기관, 면역 능력을 갖춰 질병을 역전시킬 수 있다며 생체리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현희 우먼리더스포럼 집행위원장(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송미선 하나투어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김재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판다 교수는 "나이, 성별,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신체적·지적·정서적으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며 사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이자 열망"이라면서도 "현대의 생활습관이 우리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건강 코드를 교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성인 중 절반이 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데 전염병과 만성질환, 우울증 등이 인간 수명의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소크생물연구소 사친 판다 교수

 

그는 한밤중에 일어나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거나 밤샘 근무를 하는 정식 교대근무자뿐 아니라 학교나 직장에서 밤샘 공부 또는 밤샘 근무를 하는 사람, 아픈 가족을 간호하느라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 모두 '교대근무자'라고 지칭했다. 아기에게 수유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느라 밤새 몇 번이고 자다가 깨야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생체리듬이 깨지면 전염병과 질병에 무릎을 꿇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판다 교수는 수면의 질을 강조했다. 판다 교수는 "소방관이나 쉴 시간 없이 육아하느라 잠 못 자는 신생아 엄마들은 지능·감정적으로 많은 뇌 기능 문제를 겪는다"면서 "사람의 하루 일과는 전날 밤 침대에 누운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자지 않더라도 8시간은 침대에 누워 있어야 뇌 기능과 질병 회복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 몸은 생체리듬의 청사진으로 구성돼 있지만 잘 관리하지 못하면 몸이라는 자동차를 제대로 몰 수 없을 것"이라면서 "24시간의 생체리듬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판다 교수는 약이나 영양제도 생체리듬에 따라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자기 전 혈압약을 먹으면 5~10년간 리스크가 줄어들고, 관절약은 저녁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근육운동은 이른 저녁에 하는 게 좋고,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오후에 30분가량 짧은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고등학교는 오전 8시 30분 전에 등교하는 것이 금지됐는데 생체리듬을 고려한 정책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튀르키예 MOU 체결식(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카즈르,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13일 열린 '튀르키예 건국 100주년 기념의 밤' 리셉션에는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살리흐 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대사, 부라크 다을르올루 튀르키예 투자청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명이 넘는 튀르키예·한국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튀르키예 투자청과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즈르 장관은 "튀르키예는 인구가 8500만명으로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럽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국에 더 많은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 돈 톰프슨 전 맥도날드 CEO

 

이어 "튀르키예의 아주 젊고 역동적인 구조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투자 인센티브와 경제개혁을 통해 다른 지역 국가들보다 훨씬 매력적인 투자처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튀르키예는 비즈니스 환경, 규제 체계 및 공급자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를 조화시켜왔다. 또 새로운 유럽연합(EU)의 탄소 규정에 대응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번성하는 스타트업 창업 문화도 강화하고 있다. 이종호 장관은 "튀르키예의 자동차, 전자, 철강, 인프라 부문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양자 협약이 발효됐다"며 "양국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 존 쇼프너 AX 2 미션 파일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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