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KOREA-CENTRAL ASIA LOCAL GOVERNMENTS COOPERATION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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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ST KOREA-CENTRAL ASIA LOCAL GOVERNMENTS COOPERATION FORUM
  • Thomas 전문기자
  • 승인 2024.11.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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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중앙아 지방협력 포럼
우즈베키스탄 KARSHI시 시장 IR

 

The 1st Korea-Central Asia Local Governments Cooperation Forum
제1회 ‘한-중앙아 지방협력’ 포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1월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1회 한-중앙아 지방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4개국 8개 지방정부 대표단, 대사관, 세계중소기업연맹,세계문화경제포럼,학계, 전략적인 파트너 기업 DERMA GLUE, MAXUM, 민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해 9월 열린 ‘한·중앙아시아 지방협력 원탁회의’에서 다자협력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포럼은 참가국 지방정부 간에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자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 우즈베키스탄 KARSHI시 시장 및 경제사절단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 각국도 도농간의 격차가 크고, 청년층의 실업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이 살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도 함께 공유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도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박영규 대전시 국제관계대사는 “지방정부 혹은 지자체의 국제교류, 협력업무가 늘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지방정부가 국제역량을 키우면 중앙정부가 수행하는 외교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방외교가 국가 외교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카자흐스탄 대사는 “지방협력 포럼은 양국 협력 관계의 정점을 뜻한다”면서 “21세기 지방은 성장의 중심지이자, 인간 문명의 중심지로서 더 많은 외교 활동이 도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 두번째 우즈베키스탄 Karshi 시 시장,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주한우즈베키스탄 경제상무관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한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역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아레프 마루프칸 키르기스스탄 바트켄주 부지사도 “한국 지역과 경제·에너지·교육·문화 영역에서 상호교류를 확대할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새로운 계획의 출발점이자 효과적인 지역협력의 모델을 만들어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은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화석연료는 물론 수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도 크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지정학적 중요성도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러시아로 우회하는 국제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왼쪽 우즈베키스탄 경제통상관,세계문화경제포럼 이성우 부회장, MAXUM 김영진 본부장,
우즈베키스탄 KARSHI 시 시장 및 우즈베키스탄 경제사절단

 

한국 정부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 3개국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중앙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특화 외교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은 내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앙아 국가 정상이 모이는 ‘한·중앙아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방정부 포럼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심화할 양자 협력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물을 내는 협력의 틀이 된다. 한·중앙아 지방정부 관계는 이미 질적·양적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보인다. 지난해까지 32년 동안 한국·중앙아 지방정부가 맺은 교류 협력 건수가 38건이었는데, 올해 한 해에만 추가로 7건이 체결됐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중앙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들도 각자 지역의 전략적 위치를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교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4대 교역국이자 5대 투자국이다. 한국의 대 우즈베키스탄 투자는 79억달러 규모이고 투자협력 사업은 800개에 육박한다. 타지키스탄의 경우 세종시 교육청과 디지털 교육 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한국의 경제 교류가 주로 광물자원의 가공처리, 농업 분야의 협력에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반도체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 스마트 농업 등 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되길 바라고 있다.

노동이주 분야에서의 협력도 기대된다. 알리샤 압두살로모프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한국으로의 노동력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대외노동이주청의 대표 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해 이 분야 활동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교육 분야에서도 한국의 지방대는 지방인구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학생을 유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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