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의 가치, 비움 속에 채워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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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의 가치, 비움 속에 채워지는 삶
  • 김은주
  • 승인 2025.03.15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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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우리는 매일 빼곡히 적힌 메모장처럼 일정이 꽉 찬 삶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곧 성공을 향한 여정이라고 확신하며 말이죠.

때로는 숨이 가쁜 줄도 모를 정도로 몰입하고, 그러다 보면 무아지경에 이르러 자율신경마저 멈춘 듯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하루가 찰나처럼 흘러가고, 식사와 생리적인 욕구마저 잊을 정도로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 연구, 예술의 영역을 넘어선 일일지도 모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와닿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성공과 자기계발이라는 명분 아래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픔을 겪고 난 후에야 깨닫는 것들, 실패를 통해 배워가는 값진 교훈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경험하며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바쁘게 달려온 만큼 숨을 고를 시간을 가졌던 사람들, 그리고 공백의 소중함을 깨달은 사람들은 이미 삶 속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룬 것이 아닐까요?

생각과 마음의 빈 공간이 생길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스스로를 온전히 대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백을 채우는 자연스러운 에너지는 결국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공백의 비움 속에서 희망으로 채워지는 봄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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